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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 이세돌 vs 알파고

2016. 3. 8. 22:36

알파고 AlphaGo

 

 

(이미지 캡쳐 : 구글 공식페이지)

 

알파고는 구글 딥 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와 달리 체스용 인공지능인 IBM의 딥 블루(Deep blue)도 있는데,

알파고가 보다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바둑이 갖는 변수에 있다.

 

체스는 한 번 둘 때마다 최소 20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반면에,

바둑은 최소 200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 동안 컴퓨터가 인간을 상대로 바둑 만큼은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리고 머나먼 미래에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구글이 일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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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스펙

 

1. 알파고는 약 3,000만 건의 바둑 대국을 학습했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년에 해당한다고 한다.

2. 알파고는 대국을 위해 하루 30,000 번 가량의 가상 대국을 해왔다.

(알파고 개발자 '데이비드 실버'박사가 말하길, 하루에 몇 백만 경기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알파고는 1,207 개의 CPU 및 GPU 176 개로, 최소 1,200 대 이상의 컴퓨터 처리능력을 가졌다.

(때문에 사실상 1,200대 이상의 컴퓨터에 맞서, 이세돌 9단 한 사람이 경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 총 504 번 경기에서 1패가 유일하며, 유럽 바둑챔피언 판 후이 2단을 상대로 5전 전승한 바 있다.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그리고 추가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잠시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에서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고 성장해온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 과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잠깐 소개해보려 한다.

 

딥 러닝은 말 그대로 '깊이 있는 학습'을 한다는 의미로,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고 가정할 때, 마인드 맵을 그려나가듯 가지를 치며 깊이 있는 연관 데이터까지 모두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마치 인간만이 가능한 '생각'이란 영역을 흉내내는 기술이다.

 

기계 학습(머신러닝)은 기계적으로 반복하여 개선해나가는 학습방법을 말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방법인데, 대표적인 사용예로 아이폰의 '시리(Siri)', 구글의 번역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입력 데이터들이 쌓이고 쌓여 스스로 가다듬어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면서 결국엔 전반적인 능력이 향상되게 된다.

 

 

 

 

이세돌 9단

 

(이미지 출처 : 미라지 웍스)

 

이세돌 9단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기사다.

 

목소리가 특이한데, 어릴적 제때 치료받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한 번은 멋대로 대국 참여를 하지 않아 징계를 받았고, 중국 기사들을 도발하는 등 태도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또한 장시간 대국을 펼치는 바둑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체력인데, 2013년까지 유일하게 흡현하던 기사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도 '최택'도 흡연했으니 체력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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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이력

 

1. 2010년까진 한국랭킹 1위로 승률 82%, 2011년까진 472승 185패로 71.8%의 승률을 기록했다.

2. 총 46개의 우승 타이틀과 24회의 준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위키)

3. 2016년 현재 한국기원 통산순위 5위, 1184승 3무 495패로 71%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한국기원)

4. 국내 3번째로 어린 나이인 12살에 입단했다.

5. 40일 만에 3단에서 7단까지 4단의 승단을 했고, 승단 규정이 개정된 후에는 5개월 만에 9단까지 올랐다고 한다.(나무위키)

 

 

 

 

 

 

 

이세돌 9단 VS 알파고

 

 

(이미지 출처 : 위키)

 

 

경기는 3월 9일, 10일, 12일, 13일, 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시간은 모두 오후 1시로 동일하다.

 

아무래도 대국 시간이 길기 때문에 TV에서는 일부 시간대에 중계하며,

KBS 2TV가 3월 9일 12시 40분부터, JTBC3 Fox Sports 채널이 3월 10일 13시 정각부터, SBS는 3월 10일 16시부터 중계한다.

 

전 경기를 보고 싶다면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K바둑, 사이버오로,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상금은 100만 달러 한화 약 11억 원이며, 대국시 알파고는 구글 직원에게 명령을 내려 알파고가 원하는 위치에 두게 된다.

 

 

 

 

반응

 

이세돌 9단 : "사람은 아무래도 실수를 하기때문에 걱정되지만, 5대 0 전승을 목표로 임하겠다."

구글 딥마인드(알파고 개발사) :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률은 반반 일 것이다."

가디언(영국 언론사) : "이세돌이 인류를 지키기위해 알파고와 맞붙는다."

BBC(영국 공영방송) : "이번 5번의 대결은 마치 미래의 패권을 내건 시합같다."

AFP(프랑스 언론사) : "알파고가 이긴다면, 언젠가 로봇에 의해 종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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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바램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이세돌 9단이 승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필자가 오래 산 것도 아닌데, 정말 수 많은 기술 변화를 겪은 것 같다.

때문에 앞으로는 얼마나 더 발전할지 무섭기까지 하다.

 

IT를 전공했고 종교도 없는 공학도지만, 인간 사회 유지에 있어서 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지만,

그래도 인류의 역사를 보면 어떠한 좋은 기술이라 할지라도 악용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자리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속 시원하게 이세돌 구단이 승리해서 인공지능 앞에 인류가 여전하게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마치며

 

 

이래나 저래나 승패를 떠나서 전문가들은 구글이 최대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후 포스팅도 구글과 페이스북 등 거대 IT 공룡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다룰 예정인데,

끝을 모르는 기술력에 감탄하면서도 우려를 씻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모쪼록 이세돌 파이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