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와요(Insane, 2015)
날 보러와요는 우리나라에서 시행중인 '정신보건법'의 허점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정신보건법 24조에 따르면,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의견이 있으면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다고 한다.
광고 마케팅 시에는 줄기차게 충격실화스릴러라며 홍보했지만,
이 법과 관련된 여러 케이스들의 특징 몇 가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해 만든 영화다.
즉, 개인적으로는 허구 스릴러라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이하 본론으로, 스포일 없이 소개 목적으로 간단하게 포스팅해보겠다.
등장 인물
강수아 역을 강예원이 연기했다.
도대체 어떤 사연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까.
그 모든 비밀을 그녀가 쥐고 있다.
나남수 역을 소화한 이상윤의 첫 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
앞으로 스크린에서 종종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감상포인트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며, 사람을 보호할 법은 결국 이러한 사람이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법엔 모순과 허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민을 보호해야할 법이 무고한 국민을 위협할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자체가 일상에서의 소름아닐까 싶다.
계속 긴장하라고 억지로 놀래키는(?) 씬들이 여럿 있다.
이는 스릴러 물의 공통된 사항이기도 하지만, 다소 불필요하다 싶은 부분도 있어서 아쉽긴 하더라.
명장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작점이다.
드라마를 많이 본 분들이 이어질 내용을 예상하고 잘 맞추듯이,
스릴러를 많이 보셨다면 이 장면을 통해 결과도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극중 인물 강수아가 정면을 응시하는 씬이 몇 없다.
그래서 더 의미있는 장면인 것 같다.
입을 다물고 있지만, 왠지 "날 보러와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영화 마지막엔 이러한 문구도 전한다.
이게 가장 큰 반전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화 사건을 집에가서 찾아봐야지~" 했던 관객들의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래도 한편으론 이러한 사건이 없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공식 예고편
(동영상 출처 : 유튜브)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해 기대하게 만들었던, 메인 예고편이다.
마치며
필자는 공포영화를 싫어하는데,
무섭거나 징그러운 내용은 없으니 안심하고 봐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컸다.
평점을 줘야한다면 10점 만점에 6점 주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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