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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골절] 1주차 :: 사고, 응급실, 여름휴가

2019. 8. 4. 17:25

발목골절 1주차
(19.06.17 ~ 19.06.23)

 

갑작스런 발목 골절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후기를 찾아보며 위안 받고 있는데,

나의 후기도 누군가의 뼈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본다.

 

 

사고

 

그 날은 야근하기가 싫었다.

헬스하려고 운동복도 챙겨갔지만, 운동도 쉬고 싶었다.

 

그런데 여자친구랑 배드민턴은 치고 싶더라

 

부릉부릉 !! 이 날따라 차도 안막히고 최단 시간만에 만났다.

 

우리는 배드민턴 신나게 치고,

잠시 쉴겸 옆에 있는 달리기 트랙에서 달리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의 멀리뛰기..!

 

- 최선을 다한 사고 1 초전 -

그녀는 조금 까맣지만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내가 종종 지고 했어서, 이번엔 이겨야 했다.

뛰는 순간 직감했다.

 

'이대로면 질 것 같아... 그래 좀더 다릴 벌리자..!'

 

벌렸다 무리해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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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거리를 뛰었고, 이겼다.

 

 

우드득!!

 

착지와 동시에 왼쪽 발목이 바깥으로 돌아갔다.

발이 퉁퉁 붓더니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돌아간 발목을 정신없이 제자리로 돌려놨다.

발을 움켜쥐고 놀란 그녀가 119를 불러줬다.

 

아픈지도 모르고 그냥 정신이 너무 없었다.

- 마우스가 없어서 대충그렸다. 소방공무원 화이팅 -

도착한 119. 물 한통 원샷하고 휠체어에 올랐다.

 

구급대원도,

"뼈는 안부러진 것 같네요. 뿌러졌으면 이런 반응이 아니에요."

마음이 놓였다.

 

 

응급실

 

굉장한 친절 속에 엑스레이를 찍고 결과를 받았다.

결과는 발.목.골.절..!

 

- 스트레칭을 하자 -

뼈와 뼈 사이에는 인대 라는 친구가 있는데,

젊은 날의 인대는 짱짱하단다.

 

짱짱한 인대는 뼈를 그대로 잡아 끌고갔고,

뼈는 뜯겨..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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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쓰앵님 왈,

"이건 수술 해야되겠네요. 집 근처에 수술시설 있는 병원에서 진단 받으시면 됩니다."

 

 

비용

 

응급실에 수납한 비용은 114,700 원.
본래 207,290원인데, 공단부담금이 92,590원 정도로 빠졌다.

자세히 알아보면 진찰료 11,610원를 포함하여 응급관리료 28,265원,

치료재료대(아마 목발과 깁스같다) 22,736원,

영상진단료(X레이) 11,788원, 처치 및 수술료 16,922원 등...!!

 

다음 날

 

나는 근로자이므로, 출근을 했다.

다행히 외근직이라 고객사에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 하였다.

 

고객도 걱정하며 언능 병원 가보라며,

다쳤으면 나중에 봐주지 먼 길 하셨다고 나의 무모함을 꾸짖으셨다.

 

하루종일 무리하게 이동한 후,

병원에 갔더니 진료가 끝났댄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찾은 병원.

붕대를 풀어보니 엄청 퉁퉁 부어있었다.

마치 사람 발이 아니였다

 

 

- 다시는 못 걸을 것만 같은 자색고구마 비주얼 -

너무 부어서, 수술할 수 없다고 한다.

붓기좀 다음 주 까지 빼고 다시 오라하셨다.

 

 

비용

 

진찰 당시 영수증이 사라졌다 !!

그래서 대략적으로는 아래 검사를 받고 비용을 지불했다.

 

엑스레이, CT, MRI 촬영, 진찰비, 붕대갈아주는 비용 등등

포함해서 약 52만원 나왔다.

 

MRI 45만원, CT가 7만원 정도의 느낌~?!

MRI 는 비급여라 보험도 안되니 참고하자.

 

후기 봤을때 다른 사람들은 안찍는 것 같아서 왜 찍냐고 물었더니,

인대쪽에 손상이 있을 것 같다며 찍어야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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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나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연차를 내고, 다리를 높게 들고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마침 음식 택배 시켰을 떄 들어있던 아이스팩이 있어서,

재활용하여 다리에 찜질했다. ㅎㅎ

 

- 처량한 내 신세. 다리 털이 좀 있어서 잘라서 올렸더니 다리가 짧아보이네 -

이상하게 아무것도 안해도 시간은 잘 간다.

 

1주차 끝.

골절 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