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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골절] 2주차 :: 진찰, 입원, 수술

2019. 8. 25. 15:04

발목골절 2주차
(19.06.24 ~ 19.06.30)

 

2주차엔 붓기를 빼기위해 대부분 휴식으로 보냈고,

하루 빨리 수술하고 싶었다.

 

수술을 한 후라면 매일 매일 낫고 있는 기분이 들텐데,

수술을 앞둔 상태에서는 하루하루가 나아지는 기분이 안들었기 때문이다.

 

몸은 나아지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진찰

 

1주차에 받았던 진단처럼, 삼과골절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래 사진처럼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의 뼈가 부러졌고,

주황색 부분이 인대가 있는 부분같은데, 파열되었다.

 

나의 왼발 CT 사진

발에 뼈가 200여개가 넘는다고 하던데,

CT 찍고 체감했다.

뼈까지 못생길 줄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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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의 엑스레이 사진. 오른쪽 동그라미 뒤쪽이 찢어져서 사진엔 안보인다.

인대가 뼈를 잡고 가져가면서 뼈가 찢어진 셈이다.

왼발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눌리는 과정에서,

안쪽 복숭아뼈는 가동범위를 넘어서서 찢어지고,

바깥쪽 복숭아뼈가 과하게 눌렸을 것이며 인대는 짜부 되지 않았을까?! ㅎㅎ

 

의사 선생님이 말을 많이 아끼셔서, 이건 나의 추측이다.

 

참고로 진단코드가 S82.830 (https://en.wikipedia.org/wiki/Trimalleolar_fracture)

찾아보니, trimalleolar fracture, ankle, closed 라고 한다.

국문으로는 족관절 삼과 골절 쯤 되나보다.

 

 

 

입원

 

사고를 당한지 9일째에 입원했다.

그 전엔 붓기를 빼고 안정을 취했다.

 

수술을 빨리하고 싶었으나,

붓기가 있으면 봉합 이후 문제가 많아질 수 있다더라.

 

인터넷 찾아보니 빨리 수술해야 한다길래,

조바심에 물었더니 '2주!' 이러시더라.

 

2주 안에 수술하면 괜찮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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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살면서 입원해본적이 없는데, 세상일 참 모르겠군?!

 

 

수술

 

다친지 10일, 입원한지 하루된 19.06.27(목) 수술했다.

전신마취로 진행했고, 하반신 마취와 선택 할 수 있었다.

 

11시 50분 쯤 들어가서 3시 50분쯤 나왔다.

수술 후, 안정실에서 꺠어나게되는데

일어나자마자 엑스레이 찍으러 정신없이 이동했다.

 

참고로 하반신 마취는 새우처럼 자세 취하면,

척추에 주사를 놔서 이하 마취시킨다.

소변도 볼 수 없어 소변줄을 연결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깨어있다보니 더 시간도 안가고 무서울 것 같았다.

 

난 그래서, 전신 수면마취로 부탁했다. ㅎㅎ

 

 

이하 등장할 내용은 초현실적인

그림판 그림실력으로 부운 발을 그렸지만, 

그럼에도 혐오(?) 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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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측한 나의 발

엄청 아프다는 후기를 봐서, 긴장했으나 그정돈 아니였다.

통증에 좀 무딘편이긴 한데, 무통주사도 거의 쓸일이 없었다.

 

물론, 주입은 되고 있던 상태였으니 그덕에 덜아팠을 수도 있겠다. ㅎㅎ

대신 수술 환부가 살살살살 칼로 슥슥 하는 통증이 이따금씩 있었다.

 

그나저나, 수술 다음날 아침 소독을 위해 발을 봤는데,

충격적이었다.

 

위 그림보다도 심각해보였다.

영원히 다시 못걷거나 내 발모양을 되찾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정도였다.

 

마치, 비오는날 박스가 다 젖어서 불고 찢어져 너덜해진 모양같았다.

의사선생님들 참 존경스럽더라.

 

 

충격적인 비쥬얼이지만, 시원할 뿐이지 아프지는 않았다

 

흉측한데 빨대(?)같은걸 꼽더니 피가 막 나와서 빼내주셨다.

아프진 않았고, 비위가 대단하다는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