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잉

공부하며 정리하는 IT블로그

Today   Total  
2023년! 복 많이 받으세요

[발목골절] 4~10주차 :: 핀제거 1차 수술, 스스로 재활!

2020. 3. 9. 22:13

발목골절 4주차 / 수술 2주차
(19.07.08 ~ 19.08.20)

지난 부상은 19년 6월 17일.

그로부터 10일 뒤인 19년 6월 27일 발목 수술을 했다.

 

퇴원 후에는 목발을 잘 쓰는 요령을 터득하며,

걷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100 m 거리도 어찌나 힘이든 거리인지,

여러모로 새삼느끼는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오늘날엔 잘 걸어다니고 때때로는 횡단보도 시간때문에 살포시 뛸 수도 있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그 날의 기억을 살려본다.

 

 

일상

 

슬프게도 직장인인 나는, 휴가를 몽땅 써버려서 출근해야한다.

 

다행히도 회사의 배려로 회사 주차를 허가해주었다!

덕분에 출퇴근은 자차로 무난히 할 수 있었다.

 

점심은 회사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으로 떼웠고,

사무실 자리에 박스를 세워서 다리를 높일 수 있도록 세팅해뒀다.

 

실제 내 사무실 책상

 

사무실 사진 찾다보니 찍어놓은게 많이 없어서 너저분한 사진이라도 올려봤다.

 

아래를 저렇게 택배박스같은걸 세워뒀고,

다친 다리를 박스위에 올려서 수평을 유지했다.

 

그래도 결국 피는 쏠리긴한다.

 

 


~ 광고 타임 ~


샤워

드디어 씻을 수 있다!

그 동안 신박한 냄새가 발에서 났었는데, 지워낼 수 있게되었다.

은근 중독성 있는 향이지만 잊자.

 

수술 2주차, 방수밴드를 붙여놔서 목욕은 아니지만 물 닿아도 된댄다.

 

붕대도 일부러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매해뒀다.

샤워 후 입었던 속옷 안입듯이,

붕대 풀고 씻고난 다음 다시 같은 붕대로 감기 싫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샤워는 이렇게 누워서 굴욕적으로 했다

면세점에서 받았던 비닐 쇼핑백은 똑딱이가 있어서,

그거를 붕대감은 다리에 씌웠었다 ㅎㅎ

 

하지만 이것도 이제 끝나서, 살살살 물묻히며 씻었다.

 

 

 

각질

각질이 엄청나다

떼어낼때 뭔가 시원하고 쾌감이 들정도.

 

혐오스러울까봐 으깨는 필터를 좀 써봤다.

빨간색은 발 바깥쪽의 수술했던 부위.

안쪽에 하나 더 있는데, 더 길게 흉져있다.

 

저 근처 각질이 잘 밀리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뒷꿈치

 

민감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뒷꿈치에 사춘기가 온다.

 

대략 저 부근. 지금도 저부위가 민감하다.

자주 터치줘야하나?

 

 

핀제거 1차 수술

 

8월 19일. 핀 삽입 수술한지 7주차(53일), 부상 8주차(63일)

 

가로로 박혀있는 심이 있는데, 제거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걸을 수 있다고...!

 

요즘 그림 욕심이 생겨서 그렸는데 못알아보겠군

뼈가 벌어져서 좀 모으려고 하나를 가로로 박았다고 들은 것 같다.

저게 걸려있는 채로 걸으면 뼈가 부서진다고,

1차 핀제거를 하게되었다.

 

사진 안올리려다가 찾은김에 추가한다.

 

양쪽에 박아놨다

내 발목에 양쪽에 박혀있었다.

바깥쪽 아주 긴 녀석때문에, 그냥 걸으면 부러진다는 의사의 합당한 논리.

 

저 핀 없으면 한 번만 수술할텐데 하필...!

 

 

 


~ 광고 타임 ~


수술 후

수술비용은 85만원이었고,

공단부담 58만 5천원!

건강 보험되어 처리되었다.

 

나머지 26만 5천원 정도 부담했다.

 

하루 만에 퇴원했고, 별로 안아프더라.

 

걷기 위한 준비

의사가 바로 걸어보라는데,

발도 민감하고 여전히 아팠다.

 

결국 목발로 퇴원 ! ㅎㅎ

 

 

재활

따로 재활치료를 받진 않았고,

틈틈히 잘 돌려주었다.

 

주말에는 회사 헬스장으로 가서 발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기도 했다.

확실히 각이 안나오더라.

 

012
처음해보는 슬라이드 쇼!

당시 여름이었는데, 여름에도 목이 긴 양말을 신어야 했다.

물론, 보호대는 착용하고 다녔다.

 

 

 

붓기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서, 하루가 끝나면 계속 붓는다.

혐오스러울까봐, 자체 필터를 좀 해봤다.

 

움푹 패인다.

필자는 에어캐스트 라는걸 써봤는데,

역시 의료용품은 참 비싼듯 하다.

 

중고로 구하거나 할 수 있다면 미리미리 구입해두자.

나는 의사로부터 7만원이나 주고 사버렸네.

 

외출시에는 항상 차고, 잠들때도 걷기 전까진 차고 잤다.

늘 다리를 올려두고, 해도해도해도해도..!

결국 붓는다.

 

특히, 위에 사진처럼 살도 쏙 빠지고 에어캐스트 자리만 압박이 있다보니 붓지 않는다.

결국 저렇게 양말과 함께 흔적이 생긴다.

 

 

 

이후 로는 목발을 떼는 연습!

골절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