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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골절] 3주차 :: 붓기, 물집, 퇴원, 불편

2019. 9. 8. 17:37

발목골절 3주차
(19.07.01 ~ 19.07.07)

수술은 6월 27일 목요일에 했으니,

골절은 3주차지만 수술은 1주차도 안된 때였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려 써보겠다.

 

 

 

붓기

 

병원이름 제거!

수술하고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매일 누워있었다.

다행히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다.

 

매일 아침 붕대 풀고 소독했는데,

그 때마다 나는 영원히 못 걸을 것만 같은 비쥬얼을 보며 막막했었다.

 

 

 

화장실

 

원지

무엇보다도 화장실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왼손에는 링거가 꼽혀 수액이 쉴틈없이 들어가고,

저 수액에 있는 물들이 결국 내 몸 밖으로 나가려들 것 아닌가?!

 

또한, 왼발은 내려두면 내몸의 피들이 신나게 왼쪽 발로 달려가는게 느껴진다.

우당탕탕! 마치 아파트 윗층에서 세살 동생 네살 형이 쌍으로 뛰어노는 느낌이다.

 

내 몸에 붙은 사지 중에 왼쪽 발목 원지 다쳤는데,
얘 하나 때문에 삼지를 못쓴다.

 

굉장히 불편하다

 

 

 

붓기

 

혈액대이동

피는 어찌나 빨리 발로 달려드는지,

잠깐이라도 내리면 후끈 후끈하다.

 

원래 왼쪽발에서 근무하던 피들 말고도,

적혈구 인싸력으로 몽땅 데리고 내려간다.

 

영원히 붓기가 빠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물집

 

물집

얼음 주머니를 맨날 위에 올려두고,

붕대를 너무 꽉 하는 바람에 발에 피가 안통했는지,

월요일에 소독하려 보니 물집이 생겼다.

 

바로 저 부분!

신입 같은 의사분이 주말에 소독 후 붕대를 다시 감아줬는데,

그게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불편하다면 불편하다고 말해야한다.

나는 멍청했다.

입이 있으나 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등에 새로 자리한 물집 재개발 소식에

의사선생님은 한 주 더 입원해야한다고 하시더라.

 

 

 


~ 광고 타임 ~


운동

 

발가락 운동

그리다보니 발이 의자에 묶여 고문당하는 것처럼 보여 불쌍해 보이기도 하다.

 

물집 덕에 남은 기간 더 입원하게 되었는데,

발가락을 계속 움직이며 운동을 해주라고 하시더라.

 

처음엔 잘 안 움직였는데,

시키는대로 계속 움직여줬다.

 

물론, 아프면 쉬고 ㅎㅎ

 

 

 

 

 

퇴원

 

그리고! 주말까지 더 입원하라하셨지만, 나는 퇴원하겠다고 말하고 퇴원했다.

여전히 발을 땅에 디딜 순 없지만, 깽깽이나 목발로 움직일 순 있다.

 

게다가 원래는 수술 후 3일 째에 퇴원이었으나,

물집 녀석으로 인해 총 10일을 입원해야 했다.

 

7월 5일 퇴원!

 

목발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금방 적응 되더라.

겨쪽이 아프다면, 손잡이 부분을 붕대로 감는것도 팁이라면 팁!

 

퇴원하며 수납했는데, 약 130만원 가량 지불했다.

수술 및 치료제, 입원 10일, 병원밥, 간호비용 등 다 포함된 가격이었다.

 

실비를 꼭 들어 두자.

 

이렇게 골절 3주차 / 수술 1주차 끝!